괴정 통영장어 숯불구이

안녕하세요 엉렐리입니다.

 

12월 10일은 저의 월급날!!!

 

한달 고생한 와이프와 저를 위하여 오늘은 외식하는날로 정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외식이 많이 꺼려지기는 하는데

 

이번주는 와이프는 계속 외근을 하면 하얗게 불태웠고

 

저는 끊이지 않는 업무로 인해 하얗게 불태웠고

 

우리 부부 몸보신을 위해 사하구 괴정에 위치한

 

통영장어 숯불구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지나갈때마다 사람이 많아서

 

다음에 꼭 와봐야지 와봐야지 하다가

 

이제 오게 됐습니다.

 

이곳에 사람 많을 줄 알았는데 

 

이 맛집도 코로나의 피해를 입고 계신지

 

저희가 첫 손님이여서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직원분들은 4~5명 됐는데 너무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도 저희한테 집중해주실수 있어서 나름 좋았답니다.

 

조용하기도 조용했고

 

솔직히 외식날 고기나 제철 대방어를 생각했는데

 

장어는 너무 오랜만이라 쉽게 먹어지지가 않았는데

 

먹어보니 안왔음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일단 가격은 1인분 기준 13,000원 입니다.

 

다른거는 안파시고

 

오직 장어

 

100% 국내 자연산 바다장어라고 기재되어 있는데

 

믿음직스럽습니다.

 

저는 술을 잘 마시지만 와이프는 술을 잘 못마셔

 

둘이 있을때 거의 맥주로만 끝냈는데

 

둘다 이번주에 고생을 해서인지

 

제가 먼저 맥주 말고 다른거 마시자고 했는데

 

아내도 일이 많이 힘들었는지 콜 했습니다.

 

장어랑 복분자가 잘 어울린다고 기재되어 있어서

 

복분자를 시켰는데 저는 너무 달아서 패스

 

와이프한테 딱 맞는 술을 찾아주고

 

저는 바로~

 

사장님 소주 한병 주세요~

 

왠지 모르게 장어 먹을때는 맥주말고

 

소주를 마셔야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보통 와이프랑 외식하면 고기,회,곱창 이런느낌으로

 

먹었는데 장어를 저도 몇개월만에 먹어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장어구이집이 없을뿐더러 쉽게 먹어지지는 않는것 같아요.

 

나름 고급 음식 장어라서 그런가

 

사장님께서 정성스럽게 어떻게 먹는지 알려주셨고

칠미까지 기재되어 있지만 십오미까지 있다고

 

그리고 설명 해주시면 하나하나 싸주셨는데

 

사미까지 설명해주셨는데

 

와 이러다가 장어 순삭되고 소주 순삭되겠는데?

 

라고 생각할 찰나에 

 

사장님께서 센스있게 사마까지 설명드리고

 

다음에 오시면 더 추가로 설명해주신다하면서

 

두분 좋은 시간 보내라고 

 

딱 좋은 타이밍에 빠져주셨는데

 

센스가... 후덜덜 했습니다.

 

친절한 서비스에다가

 

맛까지 좋았는데

 

이집만의 대표 3개 반찬중에

장어탕, 멸치겉절이?,물김치

 

이렇게 있는데 멸치겉절이?라고 해야되나

 

와 이게 생각보다 독특합니다.

 

처음먹어본 밑반찬

 

그리고 이놈의 장어는 얼마나 부들부들하고 맛있던지

 

겉바속촉

 

겉에는 숯불로 바삭하게 익혀져 있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우니

 

거기에 또 이곳은 특이하게

 

참기름!!!

 

고기집에서 나오는 싸구리 참기름이 아니라

 

고소한 참기름 맛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리얼 진또배기 참기름으로

 

장어를 찍어먹으니

 

아 이것은 말로 설명이 안됩니다.

 

이 곳 장어 집은

 

탕수육처럼

 

부먹이 아니라 찍먹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참기름에 찍고 양념장에 또 찍어

 

내 입안으로 들어가면

 

걍 게임아웃

술 한병 더 시킬려다가 참았습니다.

 

오랜만에 와이프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이런저런 진솔한 얘기를 하며

 

장어 순삭

 

술 순삭

 

주변 지인분들과 코로나 끝나고 술자리가

 

마련된다면 함께 와보고 싶은 곳으로

 

기억된 곳입니다.

 

친절한 서비스와 존맛탱 장어.

 

사하구 괴정에서 맛집 찾을려다가 별 성과가 없으시다면

 

그냥 여기에 와서 술한잔 하고 가세요